영상 속의 이상한 줄무늬
TV나 사진을 보다보면 기다란 줄무늬가 겹쳐 특이한 물결무늬로 나타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을 모아레 또는 무아레(moire) 무늬라고 한다. 고대 중국에서 수입한 비단 중, 물결무늬를 띈 것을 프랑스어로 무아레 실크라고 불렀는데, 이 무늬가 마치 무아레 실크와 닮았다하여 모아레 라고 부르게 되었다.
모아레 현상은 빛의 파장에 따른 간섭현상의 일종으로, 진동수가 비슷한 두 개의 파동이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그 폭이 일정한 주기로 나타나게 되어 생기게 된다. 이 현상은 영상 촬영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따라서, 영상제작자들은 출연자가 가급적 가늘고 긴 줄무늬나 일정한 간격의 기다란 패턴을 가진 옷을 입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
모아레 현상은 영상 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데, 모기장이나 모시옷이 여러겹 겹쳐 있거나 지폐를 복사할 때 나타난다. 위조지폐를 구분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빛을 쪼여 그림자를 만들고 줄무늬판을 이용하면 무아레 무늬를 만들면 동고선처럼 나타나 물체의 높낮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이용하여 자동차나 비행기의 표면이 편평한지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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