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알라
- 그리스 격언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누군가에게 설명해보라고 하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지식에 대해 추상적인 개념만 가지고 있거나 부분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전체를 인지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는 곧, 자신의 지식수준에 대한 부족한 인지능력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맞더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는 더닝크루거 현상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반대로, 인지과정에 있어서 자신이 제대로 알고 있거나 혹은 부족한 지식에 대하여 충분히 자각하고 스스로 그 문제점을 찾아내어 해결하며 학습과정을 조절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정신작용을 메타인지라고 한다. 즉,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해 한 차원 높은 시각으로 관찰 · 발견 · 통제하는 상위인지 능력인 것이다.
메타인지를 통해 인간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선택하고 계획을 세운다.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를 관찰하고 통제하게 되는데 이러한 사고활동은 지식이나 정보 습득의 효율을 높이고 문제해결능력을 강화시킨다. 따라서, 학습과정에 있는 학생이나,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현대인에게 메타인지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메타인지는 흔히 문답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사, 선생님 놀이와 같다. 어떤 지식이나 정보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생각을 반복하고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자신이 알고 있던 추상적이거나 부족한 정보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즉, 진짜 알고 있었던 지식과, 느낌으로만 받아들였던 지식의 차이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고과정을 통해 자신을 보다 냉정하고 객관화시킴으로써 메타인지의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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