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뛰어 넘자24 삶에 관하여 When you were born, you cried and the world rejoiced. Live your life in such a way that when you die, the world cries and you rejoice. 네가 태어날 때 너는 울고 모두 웃었다 네가 죽을 때 너는 웃고 모두 울게하라 - Cherokee Proverb 2021. 10. 17. 핑킹 현상 Pinking phenomenon 이 치킨 덜 익은 거 아니야 치킨이나 돈가스를 먹다 보면 하얗게 익은 속살 속에 붉게 물든 핑크색 살을 마주치곤 한다. 많은 사람이 흰 살과 크게 대비되는 선홍빛 내지 분홍색의 살을 보고 덜 익은 것으로 오해하지만, 이는 불완전 가열의 반숙으로 조리된 것이 아니라 육류 조리과정에서 자주 나타나는 '핑킹현상' 때문이다. 즉, 설익거나 익지 않은 음식이 아니니, 마음 놓고 먹어도 된다는 소리다. 핑킹현상(Pinking phenomenon)은 단어 뜻 그대로 분홍빛의 색을 나타내는 현상으로, 닭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류의 근육세포 안에 들어 있는 미오글로빈이라는 단백질이 뭉쳐있거나, 조리과정 중 열과 산소를 만나 산화되면서 붉은빛을 내는 것이다. 부위별로 미오글로빈의 함량이 달라 진하거나 혹은, 옅게 나타나는데.. 2021. 8. 5.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흔히 정치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의 행보는 바르고 좋게 평가하는 반면, 그 반대편 입장에 대해서는 무시하거나 틀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주식시장의 상승장에서는 자신의 주식이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여기며 긍정적인 자료나 정보만을 받아들이고, 그 주식이 하락할 때에는 부정적인 정보 위주로 습득하여 상승가치가 충분히 있음에도 손해를 보고 팔기도 한다. 이렇듯,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이나 생각과 일치하는 상황 또는 정보만을 받아들이고 그것과 반대되는 것에 대해서는 무시하거나 축소하는 인지적 편향심리를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myside bias)이라고 한다. 확증편향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 2021. 7. 29. 메타인지(metacognition) 너 자신을 알라 - 그리스 격언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누군가에게 설명해보라고 하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지식에 대해 추상적인 개념만 가지고 있거나 부분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전체를 인지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는 곧, 자신의 지식수준에 대한 부족한 인지능력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맞더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는 더닝크루거 현상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반대로, 인지과정에 있어서 자신이 제대로 알고 있거나 혹은 부족한 지식에 대하여 충분히 자각하고 스스로 그 문제점을 찾아내어 해결하며 학습과정을 조절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정신작용을 메타인지라고 한다. 즉,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해 한 차원 높은 시각으로 관찰 · 발견 · 통제하는 상위인지 능력인 것이다. .. 2021. 7. 23. #7.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식중독(Food Poisoning) #7.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진료과: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사계절 모두 발생할 수 있지만, 식중독을 일으키는 다른 인균이나 물질이 대체적으로 온도가 올라가는 봄 · 여름인데 반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겨울에도 발생하여 겨울철 식중독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하거나 낮은 온도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등 넓은 범위의 온도에서 살아남고 일반 수돗물 염소 농도에서도 저항하며,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추운 겨울에 식중독? 원인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이 외부환경으로 배출되면서 지하수 · 연안 해수 등을 오염시키고, 이렇.. 2021. 7. 22. #6. 보툴리누스균 식중독 식중독(Food Poisoning) #6. 보툴리누스균에 의한 식중독 진료과: 가정의학과 보툴리누스균은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 혐기성에,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포자를 형성하는 균이다. 자연계 어디에서나 발견되며 포자형태로 존재하다가, 저산 또는 혐기성 등의 특정한 조건에서 증식하게 된다. 이 때, 신경조직을 마비시키고 파괴하는 보툴리눔이라는 강력한 독소를 생성하여 보툴리눔 중독증을 유발하게 된다. 보톡스(Botox)라고도 불리며, 극미량을 사용하면 국소적으로 근육을 마비시킬 수 있어 근육계 질환의 치료나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통조림 캔이 부풀었다면 원인 토양과 바다 및 호수 등 어디에나 아포형태로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농수산물 등 대부분의 식재료에서 보툴리누스균을 포함할 .. 2021. 7. 21. #5. 웰치균 식중독 식중독(Food Poisoning) #5. 웰치균(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에 의한 식중독 진료과: 가정의학과 웰치균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세균의 하나로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키기거나 가축의 악성수종 원인균으로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증식하는 혐기성세균이다. 토양이나 하천 등 자연환경에서 포자형태로 존재하며 동물의 장관 속에 존재하기도 한다. 음식을 한 번에 많이 조리할 때 원인 크고 깊은 냄비에 많은 양의 음식을 한번에 조리하는 집단 급식시설이나 카레, 스프 등과 같이 점성이 높아 산소와의 접촉면이 적은 경우에 발생한다. 가정에서도 깊은 냄비에 많은 양의 식재료를 조리하면서 가열하다보면 열에 의해 방출된 내부공기로 음식물 내부는 공기가 없는 상태가 된다. 이 식품을 다시 냉각하면 음식물 내부는 공기.. 2021. 7. 20.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 Kruger effect) 무지는 지식보다 더 확신을 하게 한다 - 찰스 다윈 얕은 지식으로 잘 알지 못하면서 요란하게 떠들어대는 사람을 보고 우리는 '빈 수레가 요란하다' 라고 말한다. 어떤 사실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면 자신감도 없지만, 조금이라도 알게 되면 그 지식이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고 섣부른 판단을 하는 것이다. 그 판단이 단편적이라 부정확한 것인지 확인도 못한 채 결론에 다다르면서 결국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렇게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제대로 된 이해 없이 잘못된 결정을 내려 부정적인 결과에 도달하더라도 자신의 오류를 인지하지 못하는 현상을 더닝 크루거(Dunning Kruger) 효과라고 한다. 이는 인지편향의 일종으로 잘못된 결정을 내린 무능력자는 결국 자신의 무능에 대한 판단능력조차 없어 그 실수를 .. 2021. 7. 18. 프루스트 현상(Proust) 냄새로 기억하다 오래전 호주 시드니 번화가에 있는 카페에서 일 한 적이 있다. 시드니에는 카페들이 무수히 몰려있었는데, 카페에 가기 위해 매일 새벽 5시쯤에 일어나 6시까지 카페에 도착할때 쯤이면 이미 아침 오픈 준비로 많은 카페가 커피 향을 내고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커피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원두 향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 수도 없을 때였다. 그러나, 수개월을 아침 출근길 사람들에게 내어줄 원두와 갓 구워낸 빵 냄새 속에서 지내면서 처음의 낯설었던 냄새도 친숙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국에 돌아오고 몇 년이 지났을까. 백화점을 갔는데 갑자기 몇 년 전 호주 생활이 마구 생각나기 시작했다. 평소 카페에 갔을 때는 맡을 수 없었던 그리운 옛 냄새가 내 후각을 자극하며 나를 시드니의 추억.. 2021. 7. 17.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